BLOG main image
자서전 (36)
자서전의시각 (26)
재태크 (0)
정보 (4)
인물 (4)
끄덕끄덕
2007 - smilehero
Merry Christmas :)
2007 - smilehero
JJ 브라더...블로그에서 글 파가..
2007 - NextCareer
9,328 Visitors up to today!
Today 1 hit, Yesterday 5 hit
daisy rss
tistory 티스토리 가입하기!
'경영'에 해당되는 글 1건
2007/08/20 14:25
[주간동아] 600호 기념 혁신호 기획천재들의 비밀수첩. 아래 글이 필자가 직접 보낸 원고이고 주간동아에 실린글은 조금 편집이 된 듯하다.


기획이라는 말이 언제부터인가 비즈니스의 화두로 떠올랐다. 이제는 누구나 기획이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얘기하고 있다. 경영기획, 전략기획, 마케팅기획에서 부터 공연기획 게임기획 행정기획에 이르기까지 어느 분야에서나 기획이라는 말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될 만큼 일반화 되었고 그 중요성은 점점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기획이란 무엇인가?" 라는 물음에 "기획은 이것입니다." 라고 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 된다. 필자는 공동저자들과 함께 [한국의 기획자들]이라는 책을 기획하고 많은 기획자들을 인터뷰하면서 기획의 정의를 나름데로 내릴 수 있었다. 기획은 최소의 Input을 통해 최대의 Output을 창출해 내는 것이다. 기획은 조직의 유한한 자원을 활용하여 가장 효율적으로 가장 큰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원을 어떻게 활용하고 어떻게 결과물을 창출해 내야 하는 것일까? 필자는 이 지면을 통해 지난 1년 동안 수 많은 기획자들을 만나오면서 그들에게 들었던 기획의 노하우 10가지를 필자의 저서인[한국의 기획자들]을 토대로 간략하게 소개해 보고자 한다.

[1.기획의 첫걸음은 자료분석이다]
미디어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우리 주변에는 인터넷, 책, 신문 등에서 쏟아지는 수 없이 많은 자료들을 접하며 살아가고 있다. 성공하는 기획과 실패하는 기획은 이들 자료를 어떤 관점에서 읽고 해석하느냐에 달려 있다. 조선일보사에서 '맛있는 한자'라는 학습지를 기획하고 히트시킨 신진욱씨는 성공비결 중 하나로 탁월한 자료분석 능력을 꼽았다. 실제로 그는 학습지의 기획단계에서 다른 기획자들이 영어에 주목하고 있을 때 이미 시장을 선점한 기업들이 세워놓은 진입장벽의 높이를 깨닫고 영어는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시장조사와 자료조사를 통해 학습지 구독을 결정하는 타깃고객은 30~40대  초반 주부라는사실과 한자검증능력시험 응시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 응시자의 80%가 유치원 및 초등학생이라는 사실에 주목하고 한자학습지를 기획했다고 한다. 기획은 객관적인 사실에서 출발하고 주관적인 판단은 그 다음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한국의 기획자들은입을 모았다.

[2.엘빈토플러의 짝퉁이 되라]
앨빈 토플러Alvin Tofler가 책을 내면 전세계 서점이 바쁘다. 미래를 예측하는 그의 선견지명에 따라 세계는내일을 준비한다. 기획자는 앨빈 토플러의 짝퉁이 되어야 한다. 미래를 잘 보는 기획은 돈을 벌어 줄 것이고, 그렇지 못한 기획은 돈을 벌어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제일기획 고태의 대리는 사회 전반에 웰빙 붐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하고 '고향의 맛, 다시다'라는 카피를 대신해 웰빙을 강조한 '다시다 순'을 히트시킨 기획자이다. 그는 회사내에서 소비자의 흐름을 파악해 구축해 놓은 소비자 조사데이터의 분석을 통해 소비자가 어디로 어떻게 가고 있는지 감을 잡는다고 한다. 또한 개인적으로 다양한 다양한 책을 읽으며 문화 전반의 흐름을 잡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기획자들은 서로 관계가 없어 보이는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이를 자기 나름데로 해석해 낼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하고 그렇게 인사이트를 키어나가다 보면 미래의 윤곽을 잡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3.전략적으로 사고하라]
언뜻 기획자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은 '창의성'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필자가 만난 한국의 기획자들은 창의성에 앞서 '전략적 사고'를 갖추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전략이란 제한된 자원으로 목적을 달성하게 하는 방법이다. 자원이 무한하다면 누구나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전략이 필요없다. 따라서 경영 목적과 활용할 수 있는 툴을 고려해 여러 시나리오를 짠 다음 자원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 그것이 바로 전략이다. 이러한 전략적 사고는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 아니고 학습과 연습을 통해 조금씩 자신도 모르게 체득하는 것이다. 필자가 만난 한국의 기획자들은 의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때 전략적으로 사고하고 연습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기획은 바로 전략의 결정체이기 때문이다.

[4.숫자의 달인이 되어라]
GS그룹 허창수 회장은 그룹 비전 달성을 위한 경영전략으로 '숫자경영'을 제시한 바 있다. '숫자경영'의 핵심은 회사의 전략지표를 숫자로 표시할 수 있도록 정량화하는 데 있다. 즉 회사의 매출, 투자, 이익은 물론 그 전제가 되는 가정이나 지표도 정량적인 수치로 표현하고 수치화하겠다는 의지다. 이처럼 숫자의 중요성은 현대사회에서 매우 강조되고 있고 기획과도 매우 밀접한 요소이다. P&G의 '프링글스' 마케팅기획 담당자로 일하다가 그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아 삼성전자 해외마케팅기획실로 영입된 노경래 대리 또한 기획자의 수치감각을 거듭 강조 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기획자는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 가아니라 '인지도를 3% 높여야 한다' 고 말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기획자는 경영의 밑그림을 그리는 사람이기에 숫자에 대해 그 누구보다 민감해야 한다.

[5.기획의 팔 할은 정치다]
자신의 것을 빼앗기는 상황을 맞이했을 때, 이를 좋아할 만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경쟁사에게 시장점유율을 빼앗길 때 화가나는 것은 기획자들에겐 당연한 일이다. 기획부서는 뺏고 빼앗기는 치열한 이전투구의 주심에 있다. 회사의 장기 발전을 위해 사업부가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반대의견을 내 무산시키기도 하고, 한 사업에 대한 전사적인 집중력을 동원해야 하는 것도 모두 기획의 역할이다. 다양한 부서의 이해관계도 조율해야 하고, 경영진의 의중도 살펴야 한다. 이러한 숨까뿐 상황에서 뛰어난 기획자는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만 집착하지 않는다. 즉 자신의 역할과 복잡하게 얽혀 있는 내부적,외부적 역학관계를 잘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이 기획자에게 요구된다. 혼자 잘난 척하지 말고 전사적 목적을 우선시 하며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지휘자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기획을 해야 한다. 다시 말해 기획의 팔할은 정치다.

[6.사람이 곧 정보다]
최근 어느 헤드헌팅 업체에서 직장인 5년차 이상, 10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다시 신입사원으로 돌아간다면 경력관리를 위해 가장 주력하고 싶은 것은?' 이라는 질문에 가장 많은 직장인이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꼽았다. 이처럼 현대 비즈니스맨들에게 인맥이란 성공적인 사회생활에 있어 필수적 요소가 아닐 수 없다. 이는 기획자에게서도 마찬가지다. 어떤 것이든 간에, 이미 노출된 정보는 기획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나의 기획을 실행단계까지 끌고 가지 못하는 회사도 뜻밖에 많다. 신규사업 진출을 위한 시장조사에만 매달리다가, 결국 다른 회사들에게 선수를 빼앗기고 만다. 그러므로 회사를 이끌어가는 기획자는 필요할 때 정보를 구해서는 안 된다. 늘 새롭고 다양한 정보를 갖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시장의 빠른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한국의 기획자들도 늘 새롭고 다양한 정보력을 구축하는 방법이 바로 인적 네트워크라고 말한다.

[7.통찰력을 가져라]
통찰력의 사전적 의미는 사물을 환히 꿰뚤어 보는 능력이다. 한국의 기획자들을 인터뷰 하면서 통찰력의 의미에 대해 항상 질문을 했는데, 그들은 대부분 확실한 개념을 말하기에 애매하지만 인사이트의 의미로 이해하고 있었다. 기획에 있어 통찰력의 의미는 사전적 의미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해당 기획에서 찾아내야 할 핵심을 꿰뚤어 보는 능력이 바로 통찰력인 것이다. 한국의 기획자들은 단순히 넓은 방향에서 접근하기보다는 해당 분야에 깊이 있는 식견으로 핵심에 접근하기를 강력 추천한다. 네이버 '지식인in'을 성공적으로 이끈 NHN 최정미 차장은 <한겨례신문>의 질문,답변 커뮤니티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이것이 요즈음 웹2.0이란 이름으로 불리고 있지만 그 당시 웹2.0이라는 개념을 갖고 시작한 것이 아니고 앞으로의 트렌드가 그러한 방향으로 갈 것이라는 통찰력을 갖고 시작한 것이라고 한다. 시장은 언제 어디에나 존재한다. 단지 마켓 파워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방법, 그러한 통찰력을 기획자가 지녀야 하는 것이다.

[8.문제의 본질을 파악하라]
만일 당신에게 어떤 주제를 제시하고 기획서를 작성해 오라는 상사의 명령이 떨어졌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뭣이겠는가? 그것은 바로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이다. 상사가 원하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주제의 핵심이 정확히 무엇인지 등을 파악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본질이 무엇인지 파악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획을 시작한다는 것은 목적지가 어디인지도 모르면서 출발하는 운전자와 같다.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본질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원인을 구체적으로 정의해야 기획서가 일관된 흐름을 유지하면서 해결책에 접근해 갈 수 있다. 한국전력기술의 김종식 차장은 어떤일을 하든지 가정 먼저 '왜 이 일을 해야 하는가?' 생각한다고 한다. 무슨 일이든지 다 원인이 있는 법인데 그 원인, 즉 본질의 파악이 선행되어야 일이 엉뚱한 방향을 흐르는 걸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9.성공사례는 서로 통한다]
예부터 공부를 잘 하고 싶으면 공부를 잘 하는 사람 가까이 가라고 했다. 옆에서 지켜보다 보면 배울 점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획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우수한 회사들을 관찰하고 분석하면서 성공기획의 비법을 찾아내기도 한다. 그중 하나가 바로 벤치마킹이다. 풀무원에서 제품기획을 담당하는 김세라 대리는 어떤 제품에 대해 기획을 맡게 되면 그것과 유사한 다른 회사의 사례를 모아 철저히 분석한다고 한다. 이 제품은 왜 성공했고, 저 제품은 왜 실패했는지 그 과정을 되짚어 보면서 원인을 찾는 과정에서 기획의 방향성을 좀 더 쉽게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를 알고 적을 알아야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법칙 때문일까. 타사에 대한 분석은 어디서든 빠짐없이 등장한다. 하지만 그것은 누구나 하는 것인 만큼 타사 분석을 한다고 해서 항상 승리하는 것은 아니다. 상대의 뛰어난 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소화시키려는 노력이 있을 때 훨씬 많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성공한 기획자가 되고 싶다면 남들의 성공사례를 부지런히 배우고 익히는 노력이 필요하다.

[10.책에 십일조 하라]
빌 게이츠가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 가서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한다. "잘 놀지 못하고 공부만 잘 하는 책벌레 같은 친구들하고 친하게 지내라. 그 친구들이 자네들의 미래의 상사가 될지 모른다." 이 말이 내포하고 있는 뜻은 간단명료하다. 독서를 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따라 자신의 미래가 달라진다는 의미다. 많은 업무량과 잦은 야근, 어쩌다가 생기는 여유시간은 친구들과 술 한 잔 기울이면서 대화를 나누는데 할애하느라 시간이 없다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바쁘고 유능한 사람일수록 더 많이 독서를 한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다양한 기획자들을 인터뷰 하면서 그들에게서 발견한 공통점은 하나같이 책을 사랑하는 공부벌레들이라는 것이다. 지금 당장 몇 권의 책을 읽는다고 해서 역량이 출중해 지거나 훌륭한 기획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보다는 몇 년이 지난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라. 지금 행동으로  옮기느냐, 머뭇거리며 망설이느냐에 따라 언젠가 옆자리에 있는 동료의 상사가 될 수도, 부하직원이 될 수도 있다.

기획이라는 것은 비단 전문가들의 영역이 아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 수 많은 계획들을 세우며 살아간다. 그 계획들을 세울 때 자신이 갖고 있는 유한한 자원으로 최대한의 결과물을 창출해 내는 것 이것이 기획이다. 필자는 더욱 효과적으로 계획을 세우는 노하우를 기획을 일로 삼고 있는 기획 전문가들에게 들어 본 것이다. 더욱 기획을 잘 하고 싶은가? 더욱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내고 싶은가? 그렇다면 이들의 말에 잠시 귀를 기울여 보고 그들의 노하우를 내것으로 만들어 보도록 하자.

By. 자서전




Trackback Address :: http://pickitup.tistory.com/trackback/9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prev"" #1 next